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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Canada

[Move] from. Ottawa -> to. Whistler

오타와에서 지난 한달간 생활했었다.
이제 갈 시간이다. 나에게 더이상 오타와에 할애할 시간은 없다.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Jail Hostel에 도착하자마자 룸메이트를 만났다. 그는 토론토에서 왔다고 하였으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하였다. 그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밖에 같이 나가게 되었다.
그칭구는 친절하게 저녁도 사주고 오타와 시내도 구경시켜 주었다.
리도센터를 시작으로 시청고 가 보고 리버테일 꼬리도 먹어보고 했다.
중간에 곡예공연도 했었는데 장난이 아니였다. 그렇게 해서 하루가 지나고,
이틀날 인도 칭구가 왔다. 인도 칭구는 동물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학회때문에
캐나다에 왔다고 했다. 암튼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밤에는 토론토 칭구랑 술한잔하고
이렇게 시작해서 다음날 부터 본격적으로 방구하기 프로젝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호스텔에서 지내면서 좋은 사람도 만났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험도 했다.
토론토에서 공부하다가 온 친구가 몇일 후에 왔는데 그친구는 칠레사람이였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을 보고 나를 깔보는 투였다.
흠.. 그때의 마음이란.. 그런 마음을 느끼고 나니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부먼저 해야지, 학원 다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거의 확신을 하였지만... 결국 다니지 않았다.
내가 여기까지 와서 학원을 다녀야겠나.. 솔찍히 놀러왔음. -_-ㅋ

도착하자마자 1주일 간 집을 구하려고 200통 가까이 메일을 보내봤지만,
답장은 손에 꼽을 정도로 왔고, 그중에서 집까지 본 것은 한군대였나!? ㄷㄷ
게이분들께도 연락이 왔었지만 왠지 아닌 것 같아 가지는 않았다.
(방 값이 좀 싸긴 했음 - 다리 건너라 그럴지도..)
결국 한인 사이트 몇군대에 올라와 있었던 집들 중에 한군대 연락이 다아서 다행이였다.
이분은 주방장으로 계시는데 아내분과 아이들은 현재 한국에 가 있는 상태라고 하셨다.
방을 보니 좋았다. 아파트도 이상적인 위치에 있었고. (다운타운 내에 존재함)
그래서 Jail Hostel 마지막 날(이것도 방이 구해지지 않아서 6일에서 하루 더 연장한거임..ㅠ)
밤에 가서 아저씨 만나고 방보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막 결정한 것이다.

방 구하기 전에 SIN카드를 만들러 갔다.
시청으로 갔는데 직접 받으로 올 수는 없냐고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시내에 CANADA300을 알려주었다.
갔다. 이런.. 안된단다. 규정이 바꼈단다.. 그래서 일하는 곳의 누나랑 다시와서 누나집 주소로 해서
겨우 만들었다. 제길삼.. 완전 꼬임..ㅠ

이렇게 오타와에서의 생활은 시작이 되었었고..

방을 구한 뒤에 다시 다른 방들을 검색했다. 시간이 날때 마다 (http://ottawa.kijiji.ca/ottawa/, http://ottawa.en.craigslist.ca/) 를 들어가서 검색을 했다. 좋은 집 나오지 않았나..
내가 바라는 집은 깻잎나라에 올라와 있던 글들 중 많은 것을 차지했었던 외쿡인 룸메와의
재미발랄한 생활이였다. 그러나.. 그런방은 좀체 구하기가 힘들었다. 솔찍히 돈만 있었으면 구했겠지만
400 ~ 500 사이에서 (7월말 ~ 8월초) 구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돈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휴대폰이였다. 휴대폰이 없어서 전화를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중전화는 한통화에 50센트다.. ㄷㄷ

통장계설을 하려고 TD Bank에 갔다.
open account라는 말을 몰라서 1시간 동안이나 어버버 거렸다. 아... 영어.. ㅠㅠ
그래도 결국 계설은 잘 했다. 계설할 때 신용카드도 필요하나고 물어 봤었는데 필요 없다고 해서
그냥 체크카드만 받았다. 나중에 신용카드의 중요성을 알고 가서 신용카드 신청을 했지만.. 힘들었다.
신용카드 만들려고 하면 일하는 직장이 필요한 것 같다. 아니면 학생신분이라도.
처음에 일반계좌를 계설했었지만 학생계좌가 좋은 것을 알고 바꾸려고 했었지만
학생이 아니라서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몇일 후에 찾아가서 한국에서 학생보험을 들었었는데
해당 카드를 보여주니까 기꺼이 만들어 주었다. 잇힝..

먼슬리패스카드를 만들러 갔다. 역시나 학생보험카드를 보여줘서 OK.

휴대폰을 사려고 매장을 돌아다녀 봤지만 무료폰들은 한계가 있었다. 신용카드가 있었으면
공짜 폰들도 많았었는데.. SIN넘버도 없고 해서 돈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계속알아보다가
일하는 곳에 있는 누나에게 휴대폰을 받아서 FIDO에서 결국 개통!! 아싸!

책도 좀 빌려 보려고 도서관 카드도 만들러 갔다.
집주소랑 전화번호를 제시해 달라고 해서 제시하였더니 뚝딱!

직장은 한국인이 하는 스시집에서 스시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get했다.
파트타임이고 내가 원했던 잡은 외쿡인과의 생활이였기에 조만간 다른일 구해야지 하고
다른 일들도 알아봤다. 아.. 안구해진다..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2주 정도 흐르고 몬트리올 여행 결정!!

가따 와서 웹서칭을 하던 중 http://janghanui.blog.me/110109140582 에서
"처음 무엇때문에 워홀을 결정했는지 기억해보세요"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다았다.
오타와의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조용하고.. 조용하고.. 조용하고..
바로 지역이동하자! 라는 결정!! (휘슬러.. 스키+_+)

아자!! 돈아끼려고 그레이하운드 3일짜리 끈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10시 출발이다.
짐은 다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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